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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부 독자에게 불편하거나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임산부, 어린이, 심신미약자 분들은 읽기를 자제해주시길 권장합니다.



방금 올라온 글 잘 봤다.

이 글을 보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해서 나도 쓰기로 했다.

글을 잘 못쓰는 건 양해해줘라.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마당이나 집 앞에 큰 나무가 있거나 아니면 산이나 숲 근처 살아서 창문으로 바로 나무가 보이는 집이면 저녁이랑 밤에 조심해라.

그냥 아예 창문이랑 문을 잠가.

해지기 전에 커튼을 쳐놔.

될 수 있으면 안 비치는 암막커튼으로.

블라인드는 별로 효과가 없으니까 치지 마.


나도 그 시간에 밖에 있는 나무에 매달린 걸 봤다.

실루엣만 보면 깜빡 속는다.

그걸 보면 내려주러 너무 나가보고 싶어질거다.

너무.

그래도 절대 나가지 마.

무슨 컥컥거리는 소리가 나도.


나갔다가 네가 다치면 그건 그래도 다행이야.

문제는 죽을 수도 있다는 거야...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라는 소리는 하지마라.

애초에 보면 내려줘야겠다는 생각만 들지, 신고할 생각을 못한다.


그 X같은 거 때문에 우리집 앞에 나무가 있는데 내다보지를 못해.

나도 솔직히 처음에 몇번 나갈 뻔 했다.

볼 때마다 나가면 큰일난다는 거 까먹고 현관문까지 갔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그랬다.

그래서 아예 오후부터 출근해서 밤까지 일하고 잠은 사우나나 무인카페에서 쪽잠자다 온다.

완전 해가 떴을 때만 들어가고.


그날은 휴일이고 새벽에 눈이 떠지길래 화장실을 갔다 오다가 커튼을 슬쩍 걷어봤는데...

그게 계속 흔들거리고 있더라.

저걸 꼭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허벅지를 꼬집어서라도 참아.

내가 그러질 않아서 응급실까지 간거.

나무 앞까지 갔다가 훅 갈뻔 했다.

ㅅㅂ 지금도 그 일은 떠올리기 싫다.


저거 정체는 모르겠고,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알겠다.

나만 본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봤다고 하니.

지금 몇명은 소식을 모른다.

그러니까 얼굴에 천을 뒤집어쓰고 양손이 뒤에 가있는 그 키 작은걸 조심해.


끝으로 혹시 용한 무당이나 퇴마사나 신부나 스님 알고 있으면 쪽지해라.





이 이야기는 창작된 내용으로, 실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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